2023년 2월 28일,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했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날은 친구의 결혼식이 있어 10km 대신 5km를 등록하게 되었지만, 뜻밖의 즐거운 경험이기도 했다. 오전 9시에 시작되는 대회와 오후 4시에 열리는 결혼식 일정이 겹쳐 하루가 바쁘게 흘렀다.
대회 준비와 출발 현장
대회 당일, 수원종합운동장에 오전 8시 40분에 도착했다. 우편으로 받은 안내책자에는 선수 집결 시간이 오전 8시로 적혀 있었으나, 한두 번 해본 마라톤이 아니기에 여유롭게 도착했다. 수많은 참가자들이 모여 있었고, 자원봉사자들이 소지품을 보관해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내 참가 번호는 55121번, 짐 맡길 때 받은 번호는 791번이었다. 5km는 기록 칩이 없어서 핸드폰의 스탑워치 기능을 사용해 시간을 측정하기로 했다.
날씨가 쌀쌀했음에도 불구하고 5km 참가자들은 예상보다 많았다. 가족 단위, 동호회, 회사 등 다양한 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출발은 마라톤 선수들, 하프, 10km, 5km 순으로 진행되었다. 출발할 때 터진 폭죽 소리 때문에 호흡이 곤란해지기도 했지만, 이런 작은 해프닝이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대회 진행 중의 어려움과 아쉬움
대회 중 가장 아쉬웠던 점은 교통 통제의 미비였다. 도로에서 차가 많이 막혀 있었고, 매연 속에서 달리는 것이 힘들었다. 특히, 알러지성 비염이 있는 나에게는 힘든 상황이었다. 찬바람과 매연 속에서 뛰어야 했기에 다음 날에는 편도가 붓고 힘든 상황이 연출되었다. 평소 5km는 큰 부담이 없지만, 이날은 정말 힘들게 느껴졌다.
피니쉬 라인에 도착했을 때는 운동장 트랙에서의 출발과 도착이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았다. 5km를 단거리로 뛰었기 때문에 다리는 괜찮았지만, 호흡이 힘들어 전체적인 컨디션은 하프를 뛸 때만큼 어려웠다. 도착 후 순두부찌개와 커피가 제공되었고, 각종 음료와 간식을 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대회 후 느낀 점과 향후 계획
대회가 끝난 후, 먹고 싶었던 음식이 있었지만 목의 불편함 때문에 아무것도 먹을 수 없었다. 생수로 목을 여러 번 헹구고 나서야 간신히 먹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교통 통제 문제를 제외하면 모든 것이 잘 진행된 행사였지만, 교통 통제는 마라톤 대회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 생각된다. 차선 하나만 통제하고 대회를 진행하는 것은 참가자들에게 호흡 곤란을 초래하기도 했고, 일반 시민들에게도 불편함을 주었다.
앞으로의 마라톤 일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4월 19일에 예정된 경기마라톤에 참여할지에 대한 생각이 많다. 마라톤을 끊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럴 수 없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든다. 대회의 매력은 한 번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것 같다. 다음 대회는 어떤 경험을 선사할지 기대가 된다.